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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고 "시험문제 30 문항중 19∼25 문항 ctrl-v"
 전남도교육청 특별감사에서 적발…시험문제 추가 유출 의혹 관련 발표 '교원징계 요구'
2018/11/09 09: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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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중간고사 영어 시험문제 유출 사건으로 논란이 된 목포 문태고에서  다수 과목에서 참고서와 전년도 기출문제를 그대로 출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문태고 시험지 유출 의혹에 대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중점사항인 학업 성적과 관련해 제기된 교원 자녀 혜택, 특정 문제집 출제, 추가 시험지 유출 의혹 등을 확인한 결과 현재 문태고에 재학중인 교직원 자녀는 총 4명으로 해당 교사들은 자녀가 속한 학년의 수업 및 평가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원 자녀가 특정 시기에 특정 과목에서 시험성적이 월등히 상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학년 전체 학생에 대해 2017~2018학년도 학교 내신 성적 시험과 모의고사 시험에 대한 성적 변화 추이를 분석했으나 의심할만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특별감사 기간 동안 2학년 1~2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지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 과목에서 참고서 및 전년도 기출문제를 그대로 출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2학년 문학 시험에서는 1학기 중간고사 25문제, 기말고사 23문제가 참고서에서 그대로 출제됐다. 또 2학기 중간고사 화법과 작문 시험에서는 19문제를 복사해서 붙였다. 전체 30문항 가운데 최대 83.3%를 참고서에서 베낀 셈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이같은 행태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과거에도 시험문제를 유출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용찬 전남도교육청 감사관은 "시험지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시험지 유출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자 실시한 이번 특별감사 결과 추가적인 시험지 유출 행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시험문제 출제 과정에서 부당한 행위가 적발된 교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는 최근 시험지 유출 등으로 여론 및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문태고에 대해 학교운영 전반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점검하고 학생 학부모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는 성적관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반원 총 8명을 투입해 3일간 실시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5일 치러진 2학년 중간고사 영어 시험문제가 일부 학생들에게 사전에 유출돼 재시험, 경찰 수사, 교육청 감사 등 전국적인 망신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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