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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의보 발효' 축구 경기 강행 논란
 '지난 7일 미세먼지주의보 발표' …전남학생종합체육대회 축구경기 예선 치뤄
2018/11/09 09: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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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교실 공기질 향상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을 외면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제42회 전라남도학생종합체육대회중 초·중학교 축구경기 예선이 해남읍내에 소재한 해남우슬1, 2구장에서 7일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는 해남동초등학교와 구례북초등학교, 여수미평초등학교와 광양제철남초등학교, 진도초등학교와 순천중앙초등학교 등 초등부 6개 팀이, 중등부에는 순천매산중학교와 장흥중학교, 해남중학교와 여수구봉중학교 등 4개 팀이 참가했다. 기상청은 지난 6일 오후 8시부터 8일 오전 5시까지 전남 서부지역에 초미세먼지로 인한 ‘미세먼지주의보’를 발효했다. 축구경기가 열린 해남지역은 최고 미세먼지 농도가 208㎛/㎥, 초미세먼지는 136㎛/㎥를 나타내며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


미세먼지(PM10) 주의보는 24시간 이동평균 농도가 120㎍/㎥ 이상 또는 시간당 평균농도가 20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욱 작은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24시간 이동평균농도가 65㎍/㎥ 이상 또는 시간당 평균농도가 12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및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로 미세먼지의 4분의 1크기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먼지로, 사람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나 화석연료에서 발생한다.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킨다.


특히, 입자가 큰 먼지와 달리 단기간만 노출돼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할 경우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이 같은 이유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될 경우 ‘등산, 축구 등 오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및 심폐질환자는 가급적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며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체육활동 시 실내수업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전남도교육청은 이미 대회 전날 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돼 경기일정 조정이 가능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허술한 대응으로 10개 학교 100명이 넘는 초·중학교 선수들이 초미세먼지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이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대회당일 오전 경기 주관 단체에 기상여건을 검토하자는 협의를 하면서 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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