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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깜깜이 조직개편 강행 논란'
 양국장과 기획관에게만 조직개편안 초안 배부 구성원 '불안 가중'…이달말까지 마무리 예정
2018/10/08 13: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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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교육청이 본청 과장, 장학관, 사무관, 장학사, 주무관 등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없이 ‘깜깜이’ 조직개편을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왼쪽 사진)도 8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직개편 초안을 양 국장과 정책기획관에게 전해드렸는데 이후 여러 우려와 비판을 조직내외로 접하고 있다"며 깜깜이로 조직개편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시인했다. 지난 10월 2일, 양 국장과 기획관에게만 전달된 조직개편 초안은 회의가 끝난 후 재빨리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육감은 8일 간부회의에서 이같은 구성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시·군단위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에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했는데 그쪽으로 간다고 해서 좌천은 아니다"면서 "이후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고생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인사에 있어서 반드시 배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과정에서 학생과 교실을 중심에 놓는 교육행정을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조직개편은 불가피하다"면서 "대의에 입각해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은 과거와 달리 책꽂이를 우선 만들어 놓고 책을 넣는 과정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국과 행정국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말까지 최종안을 만들고 입법예고 과정을 거쳐 의회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국과 행정국에서 어떤 형식으로 의견수렴을 하게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고 행정과에서 최종안을 토대로 인력재배치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시군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에 2∼3명만 내려보낸다고 하더라도 60명이 넘는 숫자"라며 "개편안이 마무리되면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갖겠다"고 밝혔다. 개편안이 확정되기전까지는 비밀에 부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책꽂이를 만드는 과정에 소수의 특정 인물들만 참여해 서툴게 톱질을 하고 못도 박고 망치질을 하고 있지만 정작 책도 되고 책장도 될 수 있는 본청 직원들과 지역교육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와 의견수렴 절차는 생략돼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전남도교육청 직원들은 그동안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조직개편안이 어떤 과정과 절차, 동의를 거쳐 마무리될지 장석웅 민주진보교육감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11일이면 취임 100일인데 대과없이 100일이 지난 것 같다"면서 "주변 환경도 비교적 우호적"이라고 자평했다. 장 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맞는 11일 오전 10시, 목포항도여중 3학년 4반 교실에서 공개수업을 한 후 11시부터 전남도교육청 5층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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