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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者들의 뒷담화 "흐트러진 인사 기강 재건에 고심"
 1년 6개월 전보제한 규정 준수…일부 6개월짜리 인사 옥의 티·내년 7월 인사숨통 트일 듯
2017/12/27 16: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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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eb983366881e00923ce314307ff2960_gazZPMqrZxq1iS81DZI3qyxdZ9CevPBr.jpg▲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 기자, 이뉴스투데이 신영삼 기자, 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사진 왼쪽부터)



2017년 한해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내년 2018년 무술년 새해에도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12월 21일, 지방공무원 879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이종범 행정국장, 김점수 총무과장, 김광일 인사팀장 부임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인사여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이번 인사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오듯이 이번 인사 뒷담화를 위해 기자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항간에는 그동안 진행된 기자들의 인사 뒷담화 내용이 ‘인사에 정통한 공무원들의 집단지성의 산물’이니 ‘인사에 불만을 품은 인물들을 섭외해서 토론회를 연후 받아 적은 기록물’이니 ‘핵심을 빗겨가며, 변죽만 울리는 잡담수준’이니 하며, 긍정적인 평가와 악평이 혼존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뒷담화가 그만큼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로 생각하겠습니다. 다만 기자들도 인간관계의 종속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면도 있고, 무엇보다 참여기자들의 성품이 모질지 못하고 착해 맘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전부 꺼내지 못한 면도 있다는 점을 고백합니다.


이번에도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 기자, 이뉴스투데이 신영삼 기자, 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가 12월 26일 모처에 모여 대화를 나눴고 그중 기억력, 문장력과 창의력이 좋은 한 기자가 받아 적었습니다(사진왼쪽부터). [편집자 주]

 

김두헌 기자=우선, 부이사관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박성수 장성공공도서관장, 조재훈 전남학생교육원 총무부장, 김기오 광양평생교육관장, 오영복 전남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김점수 총무과장과 김성태 전남과학교육원 총무부장 등이 서기관 승진 3년 이상으로 대상자였습니다만 결국 김기오 서기관이 부이사관에 승진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장철호 기자=인사권자는 김기오 광양평생관장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긴 합니다만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박성수 서기관이 고배를 마셔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젠틀한 성품에 핵심을 짚어내는 행정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고 후배들의 기대와 존경을 한몸에 받아 부이사관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고정언 기자=신안 출신의 김기오 부이사관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본청 예산담당 사무관을 지낸 후 화순교육청과 목포교육청에서 관리과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2012년 7월 1일자로 서기관으로 승진해 본청 행정과장, 재무과장을 거쳐 2017년 7월 1일자로 광양평생교육관장으로 부임해 근무했습니다.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등 소탈한 인품과 해박한 지식,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더욱이 이강열 전 전남부교육감 이후 처음으로 목포고 출신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점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신영삼 기자=김용찬 감사관의 관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기관으로 승진한 이후 2년 6개월간 감사총괄 담당 서기관으로만 근무했습니다. 공로연수를 1년 6개월 앞둔 지난 1월 1일자 인사에서 직속기관장을 희망했지만 좌절된 것으로 압니다. 호사다마라고 지난 12월 실시된 개방형 3급 감사관 공모에 최종 합격해 부이사관급 대우와 2년 임기를 보장받으며 공무원 생활을 1년 연장하게 됐습니다. 축하할 일입니다.


김두헌 기자=이번 인사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한 황성규 비서관의 관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59년생과 60년생 선배 사무관들을 제치고 금호고 5회 동창인 김병성 재무과 용도팀장과 함께 고급관리자 과정 파견을 떠나게 됐습니다.


신영삼 기자=황 비서관은 교육부가 승진시켜줬다는 이야기가 파다합니다.(웃음) 전국 공통의 현상이긴 하지만 고급관리자 과정에 퇴직을 앞둔 서기관 승진자들이 몰려오자 교육부가 난색을 표한 것이죠. 거액을 들여 연수시켰는데 1, 2년 있다 퇴직해버리면 국가적인 손실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61년생 황성규 비서관이 교육부가 거부한 60년생 사무관들을 대신해 서기관으로 승진했습니다.


고정언 기자=서기관 전보도 관심사였습니다. 본청 인사가 막히니 직속기관이나 고급관리자 과정 파견을 다녀온 서기관들이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고급관리자 과정 파견연수를 다녀온 전만석 서기관이 전남도의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주용식 서기관이 전남교육연수원 행정역량개발부장으로 각각 임명됐습니다. 전만석 서기관의 경우, 이종범 행정국장이 삼고초려를 했다는 후문입니다.


장철호 기자=서기관 인사에서는 김갑현 거점고추진단장이 재무과장으로 오철록 정책기획관 정책평가팀장이 감사총괄팀장으로 문성주 전남학생교육원 총무부장이 광양평생교육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신임 이점희 학교지원과장과 이정호 전남학생교육원 총무부장에 대해서는 뒷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공로연수를 6개월 앞둔 이점희 재무과장이 신설되는 학교지원과장으로 옮겼습니다. 물론 신설 부서의 체계를 잡아 달라는 집행부의 의지가 담긴 듯 합니다만 아쉬운 인사로 꼽힙니다. 도의회 수석전문위원인 이정호 서기관의 경우에도 6개월 만에 여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 의회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김두헌 기자=내년 7월 1일자 인사에서는 58년생인 이종범 행정국장, 이점희 재무과장, 오영복 전남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지득수 전남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신종수 전남교육시설감리단장 등 5명이 공로연수를 떠나 인사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일선 시군교육지원청 과장 전보도 이뤄졌는데요, 이번 인사에서는 전보제한기간 1년 6개월을 엄수해 6명이 ‘일반직 공무원들의 꽃’인 시군교육지원청 과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사무관 임관 순서, 본청 전입일 등을 꼼꼼히 따져 발탁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고정언 기자=노상준 사무관의 경우 사무관 임관은 늦지만 공로연수 2년을 남기고 고향인 강진으로 돌아가 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변윤섭 강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이 화순으로 6개월 만에 옮긴 것은 옥에 티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인사상 그럴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은 합니다만.


장철호 기자= 사무관 임용이 가장 빠른 전종주 전남도의회 입법정책 전문위원, 양재호 예산정보과 교육공무직팀장, 오준헌 학생생활안전과 학생안전팀장은 1년 6개월 전보제한 규정에 막혀 지역교육지원청 과장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번 사무관 인사에서 이정도 사무관의 본청 전입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앞선 국장 시절 본청 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종주, 양재호, 이정도 사무관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신영삼 기자=홍보담당관 공보기획팀장으로 김규식 해남공고 행정실장이 들어오는데요, 다년간의 홍보실 근무 경험자여서 적임자로 꼽힙니다. 물론 본인은 마다했겠지만요(일동 웃음). 교육감실 비서관으로 이선국 목포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총무과 총무팀장으로 문선태 해남고 행정실장, 시설과 시설기획팀장으로 김진섭 전남체육중고 행정실장이 각각 본청에 전입했습니다. 거론된 분들 모두 뛰어난 업무능력을 갖춘 분들이어서 기대가 큽니다.

 

김두헌 기자=이번 인사 뒷담화는 이 정도로 하고 끝내죠. 인사 뒤끝이 늘 그렇듯 만족하는 사람들보다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과거 흐트러졌던 인사기강을 세우고 규정과 형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 같습니다. 내년 3월 교육전문직 인사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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